만나고 싶었습니다
고마워, 산티아고!
우리들의 심장이 열리는 순간을 꿈꾸며! 손미나에게 듣는 응원과 위로
여행가, 작가, 소설가, 아나운서, 다큐멘터리 감독, 유튜브 크리에이터… 물 흐르듯 꿈을 갱신하며 너와 나를 응원하고 위로하는 지혜를 알아가는 손미나.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며 몸과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함께할 때 행복은 더 커질 수 있다는 배움을 얻었다는 그의 여정에 인증운영실 조진민 책임연구원이 동행했다. 흔들리고 지친 이들에게 손미나와 산티아고가 보내는 응원에 귀 기울여 보자.
홍보팀 사진 최병준
네가 행복해야, 우리도 행복해질 수 있어!
779㎞ 80일간 산티아고 순례길 여정을 기록한 에세이 《괜찮아, 그 길 끝에 행복이 기다릴 거야》와 다큐멘터리 《엘 카미노》를 통해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손미나 작가를 만나자, 조진민 책임연구원의 눈가가 촉촉해졌다. 손미나 작가를 만난 기쁨과 함께 이상을 억누르고 살아온 순간들이 떠올라 만감이 교차했다.
“오랫동안 손미나 작가님의 책들을 읽었고, 강연을 보았어요. 그때마다 언제든지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작가님의 모습을 보았죠. 반면, 저는 현실에 안주하고 있더라고요. ‘작가님처럼 나도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작가님의 모습을 통해 나도 언젠가는 할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들면서 힐링이 되더라고요.”
2022년 5월, 산티아고로 훌쩍 떠난 손미나에게서 조진민 책임연구원은 자신도 꿈을 이룰 수 있으리라는 가능성을 느꼈다. ‘카미노에서 중요한 것은 얼마나 걸었느냐가 아닌, 외적 요소와 내면의 갈등에서 분리된 진짜 나를 만날 수 있었느냐다’라는 손미나의 깨달음이 조진민 책임연구원의 가슴에도 새겨졌다. 손미나는 자신이 먼저 행복할 때, 세상도 함께 행복해진다는 메시지를 전해주었다.
”세상에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그런데 그 첫걸음은 먼저 저를 아는 것이더라고요. 내가 진짜 나를 잘 파악해 내 행복이 이루어졌을 때, 세상도 행복해질 수 있다고 믿어요. 사회가 행복해지려면 한 사람, 한 사람이 먼저 행복해야 한다는 거죠.“
손미나 작가는 우리 존재의 소중함을 모두가 함께 기억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느낀 힘이 되는 생각과 경험을 공유한다.
“한국 사회를 사는 사람들의 마음에는 항상 억눌려 있는 슬픔, 우울, 아픔 등의 감정이 있어요. 경쟁도 심해 그 마음들을 편하게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문화가 자리 잡지 못했기 때문이죠. 그래서 많이 아픈 거예요. 코로나19까지 닥쳤니 얼마나 힘들겠어요. 여러 요인으로 내면의 갈등이 많은 사람이 사는 사회는 정말 행복한 사회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제가 그 마음을 치유할 수 있게 작은 힘을 실어주고 싶어요.”
이 일상의 귀한 가치를 잊지 않도록 우리 삶의 무게를 조금은 덜어내 보자고 그는 말한다.
‘순례길을 걸으며 알게 되었다. 혹시나 해서 가방에 넣었던 물건들 중에서 실제로 필요한 건 별로 없다는 것을. 인생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무게를 좀 덜어내도 아무 문제 없다. 덜어낼수록 오히려 행복의 크기는 커질 수 있다 - 《괜찮아, 그 길 끝에 행복이 기다릴 거야》 책 속에서
우리가 집착하고 있는 작은 것들부터 조금씩 덜어내는 것이 나를 알아가고 행복을 찾아가는 첫 시작이라는 것이다.
TIP 손미나 작가가 전하는 후배와의 소통법
“선배는 젊은 후배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저는 젊은 친구들이 제게 묻기 전에는 먼저 이야기를 꺼내지 않아요. 제가 나서서 그들을 안내하기보다는 그들의 말을 들어주면서 솔직한 생각을 나누는 것이 더 중요하죠. 이 과정에서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얘기가 나오더라고요. 오히려 제가 더 배울 게 많죠. 세대가 다른 후배들은 다른 별에서 왔다고 생각하고 그들의 생각과 태도를 수용해 주는 점도 필요하고요.”
함께 나눌 때, 응원의 목소리는 더 크게 울려!
손미나의 감독 데뷔작 다큐멘터리 《엘 카미노》는 80일 간의 산티아고 순례길 여정을 담백하게 담아냈다. 남프랑스 생장 피에드포르 마을에서 시작해, 나폴레옹길이라 불리는 광활한 피레네산맥을 넘은 후, 스페인의 나바라, 리오하, 카스티야 이 레온, 갈리시아 네 개 주를 가로질러,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의 여정에서 마주한 대자연과 인연을 영상으로 그려냈다. 순례자 여권을 받는 설렘의 순간, 험난한 대지를 넘어서는 극복의 순간, 아들을 잃은 아버지를 만나 포옹하는 위로의 순간, 양과 소, 비와 바람을 느끼는 자연의 순간… 이 모든 순간은 손미나 자신의 소리를 듣는 마음의 순간을 위한 선물이자, 응원이었다. 카스트로헤리스를 향하는 길목에서 만난 산 안톤 수도원에서는 과거 순례자들을 위해 머물 곳과 음식을 내어주던 신부와 수녀의 숭고한 마음을 엿보고, 여정의 끝에 가까워졌다는 것을 알려주는 지점 갈리시아에 도달했을 때 느낀 감동은 평생 잊지 못할 큰 울림이다. 손미나는 순례길에서 만난 귀한 마음을 지치고 흔들리는 사람들에게 전해 그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
“힘든 시기일수록 사람들이 힘을 모으고 마음을 열어 지혜를 모아야 하는데, 코로나19로 인하여 우리는 서로 멀리 떨어져 있어야 했죠. 산타아고에 가서 받은 위로와 응원을 지치고 힘든 사람들에게 전해주고 싶었어요. 그런데 《엘 카미노》를 보고 감동을 하고 눈물을 흘리는 분들의 모습을 보니 제가 더 큰 보람과 위로를 느끼고 있더라고요. 그 순간들이야말로 정말 제게 의미가 있었죠. 저마다 《엘 카미노》를 받아들이는 감정들은 다르지만, 한 분, 한 분의 감정들이 소중했어요. 앞으로도 더 많은 분이 《엘 카미노》를 만날 기회가 있으면 좋겠어요.”
손미나 작가가 행복을 주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데에는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아버지는 딸에게 편지로 따뜻한 충고와 애정을 아끼지 않았고, 열렬한 첫 독자가 되어 작가로서의 성장을 응원했다. 그는 그것이 우리에게 얼마나 값진 것인지 알기 때문에 좋은 경험을 혼자만의 추억으로만 간직하지 않고, 사람들과 공유해 왔다. 그래서 이번 순례길 여정을 책과 영상을 통해 사람들에게 들려주었다. 조진민 책임연구원도 손미나의 경험을 통해 받은 감명을 자녀에게 가르쳐주는 것이 소망이다.
“작가님의 아버지께서 작가님을 끌어주신 이야기는 큰 영감이 되었어요. 저도 훗날, 작가님의 아버지처럼 자녀를 응원하며, 자녀와 동행하는 훌륭한 멘토 역할을 할 수 있는 부모가 되겠다고 결심했죠. 사람에게서 사람으로 전해지는 응원이 가진 힘을 알기 때문이죠.”
응원이 가진 변하지 않는 가치는 함께 나눌 때, 응원의 목소리는 더 크게 울리고 우리의 성장 나침반이 된다는 것이다.
About Sohn Mina
아나운서, 작가, 유튜브 크리에이터, 다큐멘터리 감독, 번역가, 소설가, 여행가… 사람과 사람의 인연 속에서 샘솟는 꿈과 사랑, 응원과 위로의 힘을 믿으며 멈추지 않고 내일의 빛을 찾아 인생의 새 항로를 개척해나가고 있다.
Publication History
《스페인 너는 자유다》, 《태양의 여행자》,
《다시 가슴이 뜨거워져라》,
《누가 미모자를 그렸나》,
《파리에선 그대가 꽃이다》,
《페루, 내 영혼에 바람이 분다》,
《여행이 아니면 알 수 없는 것들》,
《내가 가는 길이 꽃길이다》,
《어느 날 마음이 불행하다고 말했다》,
《괜찮아, 그 길 끝에 행복이 기다릴 거야》
Filmography
《엘 카미노》
YouTube

손미나 작가 유튜브 채널 산티아고 순례길 더 궁금하다면!

산티아고가 주는 선물, 심장이 열리는 경험!
그 감격의 순간을 응원해!
조진민 책임연구원은 20년 넘게 직장생활을 하면서, 여러 번의 고비를 겪어왔다. 그때마다, 그가 들었던 말은 ‘버텨라’였다. 당시, 그 말은 위로가 되지 않았다. 무모하다는 느낌마저 들었다. 그때의 순간을 손미나의 순례길 여정을 돌아보면서 다시금 떠올렸다. 온몸의 통증을 버티면서 길고 긴 순례길을 걷고,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서 눈물을 흘리는 손미나의 모습에서 힘들었던 과거의 자신을 본 것이다.
“퇴사라는 선택의 갈림길에 있을 때, ‘버텨라’ 말밖에 하지 않는 사람들이 되게 야속했었어요. 그런데, 결국 저도 버텨내게 되더라고요. 작가님의 순례길 여정은 마치 제게 버티는 것의 지혜와 힘을 가르쳐주고 있는 것 같아요.”
손미나 작가는 779㎞의 산티아고 순례길을 버티며 나아간 것을 회상하며, 그 여정이 자신에게 가르쳐 준 것은 ‘인생은 버티는 것’이었다고 고백했다.
“세상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아요. 행복이 영원히 계속되는 사람도 없고요. 우리가 어떤 일을 성취한 사람을 보면, ‘저 사람은 정말 대단하다, 성공했다, 부럽다’라고 여길 때가 있어요. 하지만 차분히 앉아 생각하면, 그들도 버티고 있다는 걸 깨닫게 돼요. 삶의 시간은 한계가 있어요. 영원히 사는 사람은 없어요. 죽음을 잊지 말라는 ‘메멘토 모리’처럼요. 하지만 우리는 그 말을 잊고 살아요. 그 사실을 잊지 않게 상기하는 것 또한, 결국 버티는 거죠.”
삶과 시간의 소중함을 잊지 않기 위해서 감정을 낭비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누군가가 제게 화를 내도 저는 대응하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제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는 것 같아 너무 아깝거든요. ‘그럴 수 있네’라고 이해하면서, 지나가는 거죠. 키포인트는 제가 너무 바쁘거나 쫓겨 살면 마인드 컨트롤을 할 수 없어요. 객관적으로 이 상황을 볼 힘이 없어지거든요. 그래서 저는 시간을 굉장히 계획적으로 잘 써요. 저를 위한 시간을 확실하게 계획하는 거죠. 제가 충분히 휴식할 때, 저와 연결된 시간에 감정을 낭비하지 않고 온전히 누릴 수 있거든요. 그래서 미니 베케이션(Mini Vacation)이 중요해요. 몸이 아프고 마음이 지치면 이 균형이 무너지거든요.”
조진민 책임연구원은 지금 이 순간이 잊지 못할 미니 베케이션이라고 손미나 작가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그의 새로운 도전과 미래를 응원했다.
‘산티아고 길은 세 단계로 이루어져 있대. 첫 번째는 몸의 한계에 대한 도전이고, 두 번째는 정신과의 극한 싸움이고, 마지막은 앞의 두 단계를 잘 이겨낸 사람에게 주어지는 선물인데, 바로 심장이 열리는 경험이래. 너는 지금 어디쯤 있니?’ . - 《괜찮아, 그 길 끝에 행복이 기다릴 거야》 책 속에서
순례길 여정 끝자락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에 당도하면, 웅장함과 신성함이 느껴지는 보타푸메이로(Botafumeiro) 향로의식과 마주하는 감격의 순간이 온다. 그 순간을 꿈꾸며 함께 응원하며 따뜻한 미래를 만들어 가자!
KTR 연구원에게 전하는 손미나 작가의 응원 메시지
“직업에 어떤 가치를 주느냐는 본인이 결정한다고 생각해요. 각각의 업무가 좀 다르겠지만 그 일에 대한 의미 부여를 한번 새롭게 해보시면 어떨까요. 제가 힘내세요라고 응원하지 않아도 저절로 본인의 삶에서 힘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요. KTR 연구원 여러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