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속의대화>는 시각을 제외한 몸의 감각과 흰지팡이, 로드마스터(Roadmaster)와 친구, 가족, 동료가 서로 의지해 100분간 어둠을 체험하면서 서로 가깝게 다가가는 전시체험이다. 1988년 독일에서 처음 시작되어 그리스, 멕시코, 브라질 등에서 전시되고 있으며 천만 명 이상이 찾았다. 한국에는 2007년 처음 선보였다.
‘어둠=얻음’, ‘일상의 재발견’, ‘진정한 일체감’
“다섯 걸음만 앞으로 가세요”, “만져보세요”, “무엇인 것 같나요?”, “동료의 이름을 불러보세요”, “지팡이로 바닥을 쳐 보세요”, “무엇이 들리나요?”, “어떤 맛인가요?” 안내자 로드마스터의 음성에 따라 일행 혹은 처음 만난 타인과 함께 팀을 이루어 한 타임에 최대 8명이 어둠 속을 걷는다. 벌써 100분이 지났나? 생각이 들 정도로 남녀노소 재미있고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이지만 두려움 없이 전시를 완주할 수 있었던 것은 혼자가 아닌 함께였기 때문이라는 로드마스터의 말은 너와 나 우리의 관계를 생각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