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 백과사전
초를 다투는
노력을 통해 삶을 풍성하게 한 성과들
1912년 제5회 하계올림픽에서 돈 리핀콧은 100m 달리기 10초 6의 기록을 세웠다. 2009년 제12회 육상선수권대회에서 우사인 볼트는 9초 58로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다. 0.8초의 기록을 단축하기 위해 1세기 가까운 시간이 걸린 것이다. 이처럼 0.8초, 1초, 2초를 줄이거나 앞당기는 도전을 통해 비상하는 세계를 만끽할 수 있는 희열과 고마움을 주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의 세계에 대해 알아보자.
홍보팀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한 연구들
2023년 2월 6일, 튀르키예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건물 잔해 속에 갇혀 있는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민간 구조대 화이트헬멧의 리더인 라에드 알살레는 “생명을 구하는 데 1분 1초가 절실하다”며 도움을 촉구했다. 재난 발생 시에 구조대와 의사, 소방관들은 인명을 구하기 위해 촌각을 다투는 것이다. 지진 발생 시에 구조가 60초가 늦어지면 건물 붕괴나 지진해일로 인한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 화재 발생 시에 구조가 60초가 늦어지면 화재가 더 확산하여 더 많은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구조대는 지진 발생 즉시 출동하여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신속한 구조 활동을 통해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들에게 1분 1초가 절실한 이유이다. 대한민국 정부는 지난 5월, 동해 지진 발생 빈도가 증가하자 원전 지역에 지진관측소를 증설해 최초 탐지 시간을 더 단축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390개인 지진관측소를 2027년까지 851개로 두 배 이상 늘려 관측 시간을 3.4초에서 1.4초로 줄어들게 하는 것이다. 이처럼 인명 피해 최소화를 위해 각국의 연구원들과 기술자들은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열화상 드론을 활용한 산불화선 파악 화면(출처 : 산림청)
생명보호를 위한 시간 단축 기술들
인공지능(AI) 기반 재난 대응 시스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여 재난 발생 시 구조 대원의 출동 경로를 최적화하거나 피해자의 상태를 빠르게 진단하고 최적의 치료법을 추천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드론과 자율주행차량을 활용한 재난 구조
드론과 자율주행차량을 활용하여 재난 현장의 상황을 파악하거나 구조 대원의 출동 시간을 단축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의료 기기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하여 환자의 상태에 맞는 의료 기기를 신속하게 제작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시간 효율을 높인 내비게이션
시간을 가장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도움을 준 발명은 자동차 내비게이션의 최적 안내 시스템이다. 목적지까지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경로를 안내하여 길에서 소비되는 시간을 줄여줘 우리 삶을 더욱 풍성하게 하였고, 위급한 상황에서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 시스템은 실시간 교통 정보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최적 경로를 안내한다. 한편, 최초의 자동차용 내비게이션은 1981년 일본의 혼다가 개발한 일렉트로 자이로케이터이다.
일렉트로 자이로케이터
KTR PICK
로봇 슈트
(출처 : 이기욱 중앙대 교수 연구팀)
200m 달리기 최대 3.4초 단축해 주는 ‘로봇 슈트’
지난 9월, 이기욱 중앙대 교수 연구팀은 일반인 대상 200m 전력 질주 기록을 평균 1초 단축하는 입는 ‘로봇 슈트’를 개발했다. 이 교수는 “인간이 로봇과 함께 신체 능력의 한계를 돌파한 첫 번째 사례”라고 강조했다.
마이클 알드리치
세계 최초의 전자 상거래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전자 상거래 시스템 또한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줄여주었다. 세계 최초의 전자 상거래는 1979년 영국의 발명가 마이클 알드리치가 개발한 ‘CompuServe’ 시스템이다. 전화선을 사용하여 소비자와 기업을 전자적으로 연결하는 시스템이다. 소비자는 CompuServe를 통해 상품을 주문하고, 기업은 CompuServe를 통해 상품을 판매할 수 있었다. 오늘날의 전자 상거래의 기반을 마련했고, 1980년대부터 전자 상거래가 본격적으로 발전했다. 소비자들은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원하는 상품을 손쉽게 시간을 절약하면서 구매할 수 있게 되었고, 기업들은 전자 상거래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되었다.
시간과 미래를 바꿀 하이퍼루프 기술
하이퍼루프 기술은 진공 상태의 튜브 안에서 열차가 초음속으로 운행하는 기술이다. 하이퍼루프 열차는 공기 저항을 받지 않고 마찰이 적기 때문에 KTX보다 훨씬 빠르게 운행할 수 있다. 시속 1,200km의 속도로 운행할 수 있으며, 에너지 효율이 높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약 15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또한, 물류 운송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기존의 화물 운송보다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하이퍼루프 기술은 아직 개발 초기 단계에 있지만, 많은 기업과 국가에서 연구와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하이퍼루프 기술이 상용화되면, 우리의 삶을 크게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2013년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처음으로 고안했다.
하이퍼루프 여객 운송 캡슐 개념 디자인 렌더링
(출처: 테슬라 모터스 블로그)
KTR QUIZ
Q. 내비게이션의 핵심인 GPS를 개발한 연구원은 누구?
A. 로저 이스턴 - 미국 해군 연구소의 우주 응용 분야 책임자로서 GPS의 기본 원리를 개발했다.
TIP 연구 시간을 단축하는 법
1. 연구 목표와 가설을 명확히 설정하기
2. 연구 방법과 절차를 체계적으로 계획하기
3. 필요 없는 작업을 최소화하기
4. 연구 결과를 빠르게 도출하는 방법 모색하기
5.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기
6.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하기
함께 생각하기
10sec로 함께 나눌 수 있는 고마운 시간
Q. 10초의 시간에 동료에게 전할 수 있는 감사 인사는?
10초라는 짧은 시간 동안에도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표현한다면, 상대방에게 큰 감동을 줄 수 있다. 그 방법으로는 구체적인 사례를 들며 감사를 표현하는 것이다.

“오늘 제가 힘들 때 책임연구원님이 도와줘서 고마웠어요. 그 덕분에 오늘을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수석연구원님이 항상 옆에서 웃어줘서 제 마음이 따뜻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센터장님이 알려준 정보 덕분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Q.10초의 시간을 통해 감사를 주고 받는 방법은?
①노약자, 임산부를 위해 자리를 양보한다.
②동료가 무거운 짐을 들고 있을 때 도움을 준다.
③SNS에 서로에게 힘이 되는 긍정적인 말이나 칭찬을 올린다.
④업무 등 어려움을 겪는 사람에게 친절하게 알려준다.
⑤길이나 회사에서 쓰레기를 발견하면 줍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