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향유

크리스마스 컵케이크와 쿠키에
반짝거리는 겨울의 추억을 새겨요

글. 홍보실

좌측부터 이새보미 책임연구원, 김아림양, 김라임양, 김동우님

차가운 바람이 부는 12월의 주말 오후. 귀여운 4살 라임이와 6살 아림이, 엄마, 아빠를 만났다. 1년의 끝자락에서 부모 눈에는 겨울이 오면 우리 아이가 한 뼘 더 자라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엄마와 아빠는 아름다운 겨울을 맞아 추억 만들기에 나서보기로 했다. 기왕이면 예쁘고, 귀여운 아이템을 좋아하는 딸들의 취향을 100% 반영하고 싶어 선택한 크리스마스 ‘쿠키’와 ‘컵케이크’.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의 설렘을 담아 적합성운영실 이새보미 책임연구원의 가족이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가족과 함께하는 설레는 베이킹 클래스

산타클로스를 연상시키는 빨간 옷을 맞춰 입은 귀여운 아림이와 라임이 자매는 베이킹 스튜디오에 도착하자마자 “언제 시작해요?”라는 묻는다. 이새보미 책임연구원은 “아림이와 라임이가 쿠킹 클래스를 기다리고, 기대했어요. 저 역시도 전날부터 설렜어요”라며 웃었다.
오늘 가족에게 주어진 미션은 크리스마스 머핀은 각각 6개, 쿠키는 각각 20개씩 창작해서 완성하는 것이다. 특히 쿠키에 개성 넘치는 아이싱 작업하는 것이 포인트다. 크리스마스 컵케이크와 쿠키를 만드는데, 비교적 쉬운 컵케이크는 네 살 라임이와 아빠가, 아이싱이 필요한 쿠키는 여섯 살 아림이와 엄마가 만들기로 했다. 선생님의 설명에 따라 수업이 시작되었다.
컵케이크는 반죽부터 시작되었다. 말랑한 버터와 설탕을 넣어서 열심히 저어준다. 라임이는 “손 아픈데 언제까지 해요?”라고 말하지만, 고사리 같은 손으로 열심히 반죽을 만든다. 맞은 편에서는 아림이와 엄마가 쿠키 반죽에 트리, 눈사람, 양말, 진저브레드 등의 틀을 찍어 쿠키의 모양을 만들었다. 언니가 하는 건 무엇이든 해보고 싶은 하림이가 “나도 쿠키 만들고 싶은데...”라고 말하자 선생님이 컵케이크의 장식으로도 쿠키가 올라간다며 쿠키 반죽과 틀을 준비해 주자 얼굴이 봄날의 햇살처럼 밝아졌다.
반죽이 끝나자 라임이와 아빠가 함께 반죽을 짤주머니에 넣어서 머핀 틀에 짠다. 그러는 동안 다양한 쿠키 반죽도 쿠키로서 모양을 갖췄다. 컵케이크와 쿠키가 구워지는 동안 박스를 꾸미며 아빠와 엄마가 지금까지 아림이와 라임이에게 해 준 요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딸들은 쌍둥이처럼 “우리 아빠는 고기를 정말 잘 구워요”, “엄마의 소풍 도시락을 정말 최고예요”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아이들이 채소와 김치도 잘 먹고, 특별히 가리는 음식이 없어요. 집에서도 종종 간단한 만들기를 함께하는데 그럴 때마다 음식 재료에 대한 관심도 높아서 요리하는 즐거움이 있어요”라며 엄마 이새보미 책임연구원은 말했다.

웃음꽃 가득한 크리스마스 쿠키를 만드는 시간

구워진 쿠키와 머핀 빵으로 원하는 모양대로 장식을 꾸미는 시간. 과정 자체는 그리 어렵지 않아 특별한 기법 없이 예쁘게 꾸밀 수 있어 아이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미니 구슬이나 스프링클, 파츠 등을 붙여 원하는 개성대로 표현할 수 있어서 얼마나 창의적인 장식으로 완성도를 높일 것인가가 쿠키와 머핀 만들기의 관건이 된다.
“와~~예쁜 거 엄청 많다. 나 예쁘고 귀여운 거 좋아하는데!”
별, 하트 모양의 아기자기한 장식부터 반짝거리는 진주 스피링클과 눈사람 마시멜로까지 쿠키와 머핀을 꾸밀 데코용 스프링클을 둘러보며 감탄하는 아림이와 라임이 옆에서 덩달아 신이 난 아빠도 한마디 거든다. “정말 다 예쁘네. 우리 아림이와 라임이 좋아하는 거 다 모여 있다. 오늘 잘 만들어서 맛있게 먹자. 알았지?”
오늘 체험을 위해 가족은 아침부터 디저트를 꾹 참아왔다고 말했다. 그래서인지 라임이가 참지 못하고, 데코용 스프링클을 하나씩 맛본다. “새콤달콤한 맛이야”라며 언니 아림이와 엄마, 아빠의 입에 하나씩 넣어준다. 아림이는 “와~ 별은 뽕따 아이스크림 맛이네”라는 말에 다시 한번 웃음이 퍼졌다.
잔뜩 신이 난 가족들은 함께 쿠키를 장식한다. 아빠와 라임이는 머핀에 올라갈 여섯 개의 쿠키에 정성껏 아이싱과 스프링클로 장식한다. 엄마와 아림이는 짤 주머니를 잡고, 스무 개 가까이 되는 쿠키에 저마다 어울리는 색깔을 선택해 아이싱 작업을 한다. 쿠키에 알록달록한 아이싱과 스프링클로 꾸미니 귀여운 진저 브레드가 탄생했고 크리스마스 트리도 반짝반짝 빛이 났다. 먼저 쿠키를 만든 아빠와 라임이는 구워진 머핀 위에 크림을 올린다. 크림을 올리고 직접 만든 쿠키와 크리스마스를 닮은 마시멜로와 네임픽과 같은 장식들로 꾸민다.
“엄마, 너무 잘해요”, “아림이꺼 정말 귀엽다. 이렇게 정성 들여 만들어 놓으니 아까워서 못 먹겠는데?
쿠키와 컵케이크를 만드는 내내 하하호호 웃음꽃이 피어나는 가족들. 아림이와 라임이가 집중할 때는 조용히 지켜봐 주고 신이 나서 떠들 때는 눈을 마주치며 호응을 해 주는 모습이다. 특히 4살 라임이가 자유롭고 개성 넘치게 컵케이크와 쿠키를 꾸미고, 데코를 할 때도 샘플이나 기존 틀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딸의 의견을 존중해주는 모습에서 평소 가족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었다.
“사실 집에서는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간단한 요리들을 하곤 했는데요, 쿠킹 클래스에 참여해서 새로운 경험을 해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특히 오늘의 주인공인 아림와 라임이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무척 행복해요” 아빠는 사보 촬영이 조금 쑥스러워 내심 걱정했었는데 신나게 즐기는 아내와 딸들을 보니 자신도 기분이 좋다며 웃는다.

우리가 만들고, 우리가 먹는 달콤한 ‘디저트’

쿠키와 컵케이크의 샘플을 처음 보았을 때만 해도 ‘라임이가 반죽을 하고, 아림이가 스무 개 가까운 아이싱 쿠키를 만들 수 있을까?’ 약간은 걱정스러워하던 엄마와 아빠, 그리고 두 딸은 그새 손에 익었는지 시간이 갈수록 자신만의 개성을 장착한 ‘역작’을 선보였다. 지도해준 선생님으로부터 “보통 아이싱 쿠키는 쉽지 않아 초등학생들에게 권유하는데요, 아림이는 손이 야무지고, 엄청난 끈기와 창의력을 보이네요”라는 평가를 들었다.
보기에는 간단해 보이지만, 일일이 손으로 붙이고 색깔을 입혀야 하는 작업이라 집중력과 인내가 필요했지만, 세상에서 유일한 컵케이크와 쿠키가 완성하고 모두들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가족의 정성이 묻어난 핸드메이드 작품인 만큼 가족들은 오늘 집으로 돌아갈 달콤한 디저트 타임을 가질 생각을 하니 벌써 행복한 기분이란다. 사실 포장하면서 함께 쿠키를 나누어 먹었는데, 감탄이 절로 나오는 맛이었다. “예쁜데, 맛있어요!”, 아림이가 맛을 평가했다. 냉장고에 보관하면 일주일 이상 먹을 수 있다고 하니, 한동안 오늘을 떠올리며 달콤한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집에서 종종 쿠키 믹스나 밀키트를 사서 아이들과 간단한 요리를 했어요. 그때도 아이들이 무척 좋아했지만, 공방에 와서 전문가인 선생님의 도움으로 쿠키를 만드니 색다른 기분인 것 같아요. 집에서는 제가 엄마이자 선생님이 되어서 이끌어야 하지만, 이곳에서는 저도 아이들만큼 즐겁게 쿠키를 만들 수 있어서 즐거웠어요”라고 이새보미 책임연구원이 말했다. 남편 역시 “집에서 하면 아내는 아이들을 우당탕 요리하고, 저는 사진 찍느라 바쁘거든요. 게다가 요리 후에 뒷정리하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죠. 근데 오늘은 온전히 가족들이 쿠키와 컵케이크 만드는 것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뒷정리하지 않아도 되는 게 너무 좋네요(웃음)”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랑하는 남편과 딸들, 그리고 KTR 가족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나날을 보냈으면 좋겠다는 이새보미 책임연구원의 바람처럼 2025년도에는 즐거운 일들이 가득하길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