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을 채울
글. 홍보실어느 순간 영상매체에 밀려 책이 등한시되는가 싶었지만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 책을 읽는 취미,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취미 등 활자와 관련된 것들이 소위 ‘힙’한 취미가 되고 있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다시 책과 가까워지고 싶은데 뭘 읽을지 모르겠다면, 누군가 내가 원하는 책을 딱 꼽아줬으면 한다면 지금 바로 시작해보세요!


A |
오만과 편견 제인 오스틴 | 599쪽 |
셰익스피어에 이어 2위를 차지할 만큼 영국인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은 영화로도 유명학 작품이다. 로맨스 소설의 고전이자 원류로 평가받는 『오만과 편견』 주인공인 다아시와 엘리자베스가 ‘오만’과 ‘편견’에 사로잡혀 서로에 대해 잘못된 ‘첫인상’ 을 가지게 되면서 겪는 갈등을 그렸다.

B |
완전사회 문윤성 | 480페이지 |
1965년 <주간한국>의 제1회 추리소설 공모전에 당선된 『완전사회』는 한국 최초의 본격 SF 장편소설로 평가받는다. 20세기 중반 전쟁의 참회를 뒤로하고 인류의 유산을 남길 ‘완전인간’에 선발된 우선구는 타임캡슐에 올라 161년간의 긴 잠을 자고 일어나게 된다. 하지만 그가 깨어난 22세기의 미래 지구는 여자들만 살아가는 여인천하였다. 과연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C |
언니, 내가 남자를 죽였어 오인칸 브레이스웨이트 | 260페이지 |
평론가들의 찬사를 받으며 등장한 나이지리아 여성 작가 오인칸 브레이스웨이트. 그녀의 데뷔작 『언니, 내가 남자를 죽였어』는 동생인 아율라가 데이트 상대를 죽이고나면 간호사인 언니코데레가 피를 닦고 시체를 치우며 동생의 범죄를 숨겨주며 가족을 지켜낸다. 이런 일이 반복이 되던 와중에 코데레의 짝사랑 상대가 동생의 레이더망에 걸리게 된다. 과연 언니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짧은 챕터가 반복되는 구성으로 지루할 틈이 없이 몰아치는 전개로 가볍게 읽기 좋은 책으로 추천한다.

D |
지구에서 한아뿐 정세랑 | 228페이지 |
정세랑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인 『지구에서 한아뿐』은 리폼 수선집을 운영하는 한아와 자유로운 영혼 경민의 이야기이다. 11년째 연애 중이지만 자유로운 영혼의 경민은 한아를 두고 별똥별을 보겠다며 캐나다로 떠나버린다. 하지만 캐나다에 운석이 떨어지게 되었고 경민은 별 탈 없이 한국에 돌아왔지만 어딘가 이상해져버렸다. 한아와 경민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E |
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 조승리 | 240페이지 |
2023년 샘터 문예공모전 생활수필 부문 대상을 받은 시각장애인 에세이스트 조승리의 첫 번째 단행본이다. 장애인으로서, 마사지사로서, 딸로서 그리고 여성으로서 살아온 이야기이자 앞이 보이지 않는 캄캄한 현실 속에서도 자신만의 불꽃을 여실이 지켜냄을 보여주는 이야기이다.

F |
누군가를 이토록 사랑한 적 이병률 | 172페이지 |
이병률 시인의 일곱 번째 시집이다. 이번 신작은 ‘생의 암호’를 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사랑에 관한 단상이다. 언어화되기 전, 시제조차 결정할 수 없는 사랑의 사건을 감각적으로 풀어냈다. 아름답고 처연한 봄, 시인의 고백에 기대어 소란한 나의 마음을 살펴보시기를.

G |
컬티시 – 광신의 언어학 어맨다 몬텔 | 344페이지 |
왜 ‘멀쩡한’ 사람들이 사이비 종교나 사기, 음모론에 빠져들까? 왜 배울 만큼 배운 이들이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를 광적으로 추종할까? 일면식도 없는 이들이 해시태그로 그날의 운동을 인증하며 함께 ‘자기관리’를 숭배하게 하는 동력은 뭘까? 작가이자 언어학자인 어맨다 몬텔은 유년기를 극단적 컬트 공동체에서 보내다 탈출한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적부터 컬트 언어에 관심을 가졌다. 사이비 종교에서부터 다단계 마케팅 회사, 뷰티·피트니스 산업과 SNS 인플루언서들까지, 사람을 매료시키는 온갖 논쟁적인 컬트를 취재하여 그가 ‘컬티시(Cultish)’라고 이름 붙인 ‘광신의 언어’를 추적한다.

H |
방구석 미술관 조원재 | 344페이지 |
『방구석 미술관』은 2018년 출간 이래 방송과 광고업계에까지 ‘방구석 신드롬’과 미술 열풍을 일으킨 원조 미술책으로, ‘미술은 고상하고 우아한 사람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했던 대중들을 미술에 흠뻑 빠지게 만들며 지금까지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절규]의 화가 뭉크가 평균 수명을 높인 장수의 아이콘이 된 사연, ‘영혼의 화가’ 반 고흐가 악마에게 영혼을 빼앗긴 속사정, 그림은 아는데 이름은 모르는 마네가 미술계 거장들의 ‘갓파더’인 이유 등 저자의 특유의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예술가들의 사생활은 물론 명화의 숨은 뒷얘기까지 탈탈 털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