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성히어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준을 만들어가는 곳
KTR 기후기술센터

글. 홍보실

이제 전 세계적으로 환경에 대한 이슈는 빼놓을 수 없는 주제가 되었다. 산업이 발달한 만큼 기후변화는 심각해져 인류에게도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적신호를 끄기 위해 모두가 혁신적인 친환경적인 기술을 만들고 개발하고 적합한 평가기준을 세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그 중심에는 KTR 기후기술센터가 있다. 산업 전 분야에서 사용될 전 과정 평가(LCA)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김동윤 센터장을 만나 기후기술센터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환경 전문가가 이끄는 기후기술센터

2000년도부터 KTR과 함께한 김동윤 센터장은 환경 분야 시험 분석 업무를 시작으로 환경의 전 분야를 도맡아 왔다. 주로 수질과 폐기물 토양 쪽의 시험평가 업무를 맡아왔고, 10년 이상 담당하며 국립환경과학원, 환경부와 함께 일을 해오며 환경 전문가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김동윤 센터장이 이끌어 가고 있는 기후기술센터는 KTR이 2023년 12월 청정수소 인증 시험 평가 기관으로 지정받는데 큰 역할을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수소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수소를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한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수소법)’ 개정 시행에 따라 1개 청정수소 인증운영기관 및 2개 인증시험평가기관을 선정하고 KTR이 그 중 1개 기관으로 지정받은 만큼 KTR은 수소 산업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기후기술센터는 인증 시험평가 기관의 역할을 해내기 위해서 유럽과 미국의 사례들을 벤치마킹하며 전 직원들이 노력하고 있다.

특히, 기후기술센터는 수소를 만드는 시설에서 나온 수소가 청정 수소가 맞는지 평가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 청정 수소는 4개의 등급으로 나눠져 1kg의 수소를 생산할 때 CO2가 4kg 이상 발생하지 않는 수소를 청정수소라고 한다. 평가는 한 단계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생산시설에 관계되는 원료 채굴부터 생산하는 모든 단계에 대한 전 평가를 통해 어느 정도의 이산화탄소를 발생하는지를 확인하고 최종적인 등급을 매겨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온실가스와 관련된 R&D나 에너지 전환, 기관 유지 및 평가에 대한 부분을 총괄하고 있다.





KTR은 UN과 한국정부가 인정한 온실가스
타당성 검인증 및 배출권거래 검증기관으로
국내 최고 탄소 중립 검인증 기관이다.
특히, 국내 1호 KOLAS 탄소발자국 검증기관으로
지정받기까지는 국내 기관 중 가장 먼저
CDM(청정에너지개발체계) 타당성 확인 및 온실가스
검인증 사업을 시작한 것이 큰 역할을 했고
이것을 뒷받침하는데에는 기후기술센터의
노력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 중 하나이다.



모든 산업군에서 적용할 수 있는 LCA를 위해

KTR은 UN과 한국정부가 인정한 온실가스 타당성 검인증 및 배출권거래 검증기관으로 국내 최고 탄소 중립 검인증 기관이다. 특히, 국내 1호 KOLAS 탄소발자국 검증기관으로 지정받기까지는 국내 기관 중 가장 먼저 CDM(청정에너지개발체계) 타당성 확인 및 온실가스 검인증 사업을 시작한 것이 큰 역할을 했고 이것을 뒷받침하는데에는 기후기술센터의 노력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 중 하나이다. 그가 다른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을 무렵 기후에서도 특히 온실가스에 대한 부분에 관심을 가졌던 전임자들이 있었다. 지금처럼 전 세계적으로 기후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을 때이기에 더더욱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선도적인 역할 덕분에 현재 CDM 기구로 인정을 받고 난 뒤 지난 12년간 많은 실적을 쌓아 올릴 수 있었고, 대중의 관심과 국가 세계적인 추세에 힘을 얻어 국내 1호 KOLAS 탄소발자국 검증기관으로 지정을 받을 수 있었다.

과거 KTR은 시험 분석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기관이었지만 검인증 하면서 정확하게 시험을 측정할 수 있는 시험 기준이 없었다. 하지만 기후기술센터와 원내의 다른 시험분석센터와 협업을 통해 대한민국 시험 기준을 만들어내고 그것을 정부가 인정하고 공식 온실가스 공정 시험 기준을 만들어냈다는 것이 큰 자부심이자 큰 성과라고 본다.

기후기술센터는 탄소중립 검인증뿐만 아니라 R&D에 대해서도 꾸준히 관심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선도하고 있는데 수출할 때 반도체를 만드는 데 있어서 얼마나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느냐를 평가하는, 즉 그린규제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하는 입장이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불소가스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불소가스의 경우 SF6를 사용하고 CO2가 온실가스에 주는 영향력을 1이라고 볼 때 SF6는 2만 1600이라는 높은 수치로 영향을 주는 가스이다. 그렇다 보니 앞으로 수출할 때 ‘환경규제가’까지 가격에 포함되어 책정되면 가격이 높아져 수출의 장벽으로 크게 다가올 수 있다. 이런 상황이 오기 전에 미리 저감 효율 측정에 대해 앞서 나가기 위해 R&D를 진행하고 저감 효율을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측정하여 자국에 이익이 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는 것이 기후기술센터의 입장이다.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부분 외에도 최근 모든 수출 규제에 대한 품목이 온실가스를 빼고는 논할 수 없다. 그래서 올해부터는 LCA(전과정평가)라는 것이 환경평가만이 아니라 모든 산업군에서 LCA에 대한 전문성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또, 그린규제에 이어 CBAM(탄소국경조정제도)나 CFE(무탄소에너지)를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기후기술센터에서는 올해 LCA를 전 제품군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혁신이라는 것이 하루 아침에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과거에 해왔던
이력들이 반영됐을 때 어떤 아이디어가
도출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희가 지금 하는 모든 것들이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나중에
활개를 펼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의
장기적인 소망 중 하나입니다.



혁신은 과거가 모여 만들어지는 것

올해 도입된 청정수소 인증은 전 세계에서 관심을 가지는 부분이고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법제화를 시킨 것이 바로 우리나라이다. 기후기술센터는 청정수소를 산업군에 확산시키고 활용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데이터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앞서 말했듯 유럽이나 미국의 제도들을 사전 운영을 하며 노하우를 쌓고, LCA 평가자들이 놓칠 수 있는 공정이나 수소 생산 과정에 대한 개별 공정, 공정 일부에서 가스에 대한 부분 온도, 개입의 정도 등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기 위해 개별적으로 스터디 모임을 만들어 학습하고 있다.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를 김동윤 센터장은 “추후 에너지 대전환의 상황이 온다면 산업계 기반에 청정 수소에 대한 인프라나 시설이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그때 미리 준비하지 못한다면 숫자 하나로 등급이 바뀌어 산업계가 큰 파장을 입을 것이고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 센터장은 “혁신이라는 것이 하루아침에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과거에 해왔던 이력들이 반영됐을 때 어떤 아이디어가 도출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희가 지금 하는 모든 것들이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나중에 활개를 펼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의 장기적인 소망 중 하나입니다.”라며 시험 분석이나 온실가스에 대한 정확한 측정, 개수 개발을 통해 평가하는 부분들 그리고 검증 기관, 인증 기관에 대해 좀 더 확대해 기술력을 보완하고 운영하는 것, LNG(액화천연가스)나 저탄소 연료 등에 대한 필요성도 함께 언급했다.

올해로 KTR에 입사한 지 25년 차가 된 김센터장은 KTR에서 연구원 생활을 하며 가질 수 있었던 자격이나 기회들에 대해서도 늘 감사함을 느끼고 있고 함께하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늘 필요로 하고 후배들이 작은 기회 하나까지 놓치지 않도록 늘 기회를 알릴 수 있는 모범이 되는 선배로 남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입사 초기에 200명이었던 연구원이 어느덧 1200명이 된 것에 대해서도 스스로 KTR인으로 자부심을 느끼고 있고 후배들이 자기 계발을 통해 전문성을 확보하고 자부심을 가지며 일하기를 바란다며 마지막 소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