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m in KTR
KTR 가족과 함께한
특별한 하루
이른 토요일 아침, 산에 오르기에 딱 좋은 날, KTR 과천 본관동에 70여 명의 직원들이 모였다. 관악산에 오르기 위해서다. 관악산은 KTR 과천 본원 뒤편에 아름다운 풍경처럼 있다. 늘 바라보기만 했던 그 산을 동료들과 함께 오르기로 한 것이다.
KTR은 산행에 참여하는 직원에게 식별용 손수건과 김밥, 물을 나누어주었다. 그리고 등산을 시작하기에 전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고, 안전 수칙을 들었다. 그리고 7시 40분, 선발대가 먼저 출발했다.
오늘의 산행은 KTR에서 출발해 일명사지와 세갈래길, 두꺼비바위를 지나 연주암까지 오른 후 과천향교를 지나 KTR 본원으로 다시 돌아오는 코스다. 약 4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만큼 직원들의 얼굴에 설렘과 걱정이 교차했다.
관악산에 오른 지 얼마 되지 않아 오르막이 시작됐다.오르막 길에 오르자 푸른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주고, 부드러운 바람이 불어와 땀을 식혀주었다. 직원들은 서로의 안부와 일상, 업무에 대해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높은 하늘과 기암절벽의 풍경에 말없이 감탄하기도 했다.
한 직원은 “관악산의 기묘하게 생긴 괴석들이 산행을즐겁게 해줘요. 그래도 역시 ‘악’ 소리 나서 관악산이라는 말을 실감할 만큼 힘든 산이네요.”라며 웃었다.직원의 말대로 해발 고도 632m의 관악산은 능선마다 개구리바위, 돼지바위, 고래바위, 명상의 얼굴 바위, 번뇌바위, 낙타바위, 불독바위 등 그 수를 헤아리기 힘들 정도의 기암이 자리해 힘든 산행을 즐겁게 해준다.
2시간을 오르고 올라 연주암에 도착했다. 연주대에 위치한 연주암은 해마다 수많은 참배객과 등산객이 찾는 곳이다. ‘주인을 그리워하는 암자’라는 뜻을 담고 있는 연주암 앞에서 그 유래를 읽는 직원들이 보였다. 한 직원은 “고려 말 충신 강득룡과 서견, 남을진 등이 고려 왕조가 멸망하자 관악산 의상대로 은신한 뒤 멀리 송도를 바라보면서 통곡해 이름을 붙였다는 거 알고 있어요?”라고 묻기도 했다. 또 다른 유래는 조선 태종이 셋째 충녕대군에게 왕위를 물려주려고 하자 첫째 양녕대군과 둘째 효령대군이 왕위에 대한 미련을 버리기 위해 이곳에서 수행했던 일에서 기원을 두고 있다고 한다.
고즈넉한 연주암에 앉아서 직원들은 준비해 온 김밥과 물을 마시며 짧은 휴식을 취했다. 특히 선발대로 가장 먼저 연주암에 오른 김현철 원장님은 직원들과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관악산 등반을 70여 명의 임직원이 함께하며 서로 결속과 화합을 다지는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관악산을 함께 오르는 시간을 통해 지친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고, 서로를 깊이 이해하고 소통하는 기회가 되어 앞으로도 KTR의 발전을 위해 함께 나아갈 수 있길 바라며 하산했다.
관악산의 산행코스는 난이도가 있는 만큼 모두 참여하기가 힘들다. 이에 KTR은 가족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둘레길을 걷는 행사도 기획했다. 그러나 바람이 강하게 불고, 오후에는 비 소식이 들려 아쉽지만, KTR은 안전을 위해 둘레길 탐방 대신 아쉬움을 날려줄 캐리커처, 페이스 페인팅, 네일아트, 풍선아트, 투호놀이, 제기차기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준비했다.
넓은 잔디밭에 준비된 체험 부스와 먹거리에 가족과 직원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6살과 9살 형제는 투호 놀이를 하고, 선물로 받은 비눗방울을 날리고 있었다. “아빠 회사에 오니 좋아요.”, “비눗방울을 선물로 받아서 행복해요.”라며 쑥스럽게 말했다. 아빠는 잔디밭 곳곳을 누비며 신나게 뛰어놀고, 호기롭게 체험하고, 맛있는 것을 먹는 아이들을 보며 “근무하고 있는 일터의 일부분이라도 가족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인 것 같아요. KTR의 구성원으로서 함께 한다는 자부심이 들었습니다.”라고 전했다.
탕후루에 진심인 중학생 아들과 함께한 직원도 있었다. “저는 아빠 회사가 처음은 아니에요. 어렸을 때 주말이면 아빠를 따라 와서 익숙해요. 오늘 탕후루가 있어서 신나게 먹을 수 있어 좋아요(웃음)”, “사춘기가 와서 따라오지 않을 줄 알았는데, 오늘 가족 초청 행사가 있다고 하니 단번에 따라나서 줘서 좋았어요. 가끔 주말 출근할 때가 있으면 함께 와서 아이들은 잔디밭에서 뛰어놀던 기억이 나네요.”라며 추억에 잠기기도 했다.
팬더 모양의 페이스 페인팅을 받는 직원은 “저를 닮았죠? 오늘은 아이들처럼 순수하게 저도 체험해보고 싶어요.”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또한, 모델처럼 앉아 캐리커처에 참여한 직원은 “캐리커처 작품을 카톡 프로필로 바꾸려고요.”라고 전했고, 옆에 있던 동료가 “너무 꽃미남으로 그려서 프로필로 해놔도 너인 줄 몰라.”라며 농담을 건넸다. 여기 모인 모두가 오늘 행사를 진심으로 즐기고 있었다.
산행에서 내려온 직원 70명이 합류하자 정오의 KTR 반디밭은 활력이 넘쳤다. 4시간의 등산을 하고 내려와 시원한 음료와 음식을 먹으며 꿀같은 휴식을 취하는 직원들도 있었다. 그 반면 각 체험 부스를 홍길동처럼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움직이며 참여하는 에너지 넘치는 직원들도 있었다.
분위기가 무르익을 무렵 사회자가 행사의 하이라이트를 진행했다. ‘원장님과의 제기차기 대결, 원장님을 이겨라’에는 어린이 참여자와 직원들이 적극 참여했다. 원장님을 이기고, 일등을 차지한 어린 참가자에게 원장님이 지갑을 열어 용돈을 주기도 했다. 선물 보따리도 쏟아졌다. 170여 일이 된 가장 어린 참가자와 올해 칠순을 맞으신 가장 고령의 참가자에게 특별한 선물을 선사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현장은 부모의 일터이자, 자식의 일터이기도 한 이곳에서 어린 손녀와 부부, 할머니까지 삼대가 모여 뜻깊은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었다. 또한, 귀여운 반려견과 함께한 가족도 있었다.
김현철 원장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가족과 함께하는 행복한 추억을 선사하고, 직원 화합과 직원 가족들의 회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행사를 기획했습니다.”라며 “가족이 행복해야 직원이 행복할 수 있고, 직원이 행복해야 가족이 행복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KTR은 일과 가정의 조화를 이루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