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산업 역량 확대를 위한
글. 홍보팀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새로운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는 KTR. 다양한 신사업 중 특히, ‘바이오’분야에서 역량확대를 고군분투하고 있는 두 팀의 수장을 KTR&U가 만나봤다. 의료기기를 넘어 의약품 사업으로의 확대로 레드바이오 분야 통합서비스 제공을 위한 준비를 마친 의약품평가팀 송정민 팀장과 클린화장품 기반구축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충북센터 이창현 센터장이 그 주인공. 이들이 꿈꾸는 KTR의 미래를 함께 그려보자.

2024년 1월 1일 의료기기 사업 노하우 및 인프라를 활용하여 의약품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새로 신설된 의약품평가팀은 품질검사 및 비임상 데이터 제공, R&D 지원사업 등을 시행하는 ‘레드바이오 분야 통합 서비스 제공 시험검사기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리고 의약품평가팀의 수장 송정민 팀장은 팀원들과 함께 합성의약품의 위험성을 평가하고, 생물의약품의 세포주 특성을 분석하는 등 레드바이오 분야에서 쉽게 실시하기 어려운 시험들을 시행해 나가기 위한 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는 바로 의약품평가팀이 내세우려고 하는 ‘KTR만의 강점’이기도 하며, 의약품 사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씨앗이기도 하 다. 송정민 팀장은 신생 부서를 맡게 되었을 때 빠른 시간 안에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끼기도 했지만, 실패를 두려워하면 아무것도 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며 최선의 방법을 찾아가고자 마음먹었다.
“완전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실패는 할 거라고 생각 해요. 하지만, 다시 도전하면 돼요. 실패를 두려워하면서 해야 할 일을 제대로 못하는 것보다, 실패를 감안하고 무엇이든 시도해보는 게 맞다고 생각하거든요. 지금은 향후 7년을 바라보고 있어요. 7년 이내에 생물의약품 분야의 세포주 분석부터 시작해서 항체의약품 분야 쪽으로 시험을 넓혀가려고 해요. 그리고 합성 의약품은 KTR이 국내 최초로 의약품 용기 적합성 시험을 담당했고 현재 점유율도 높으니, 앞으로는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진출해 나가려고 계획 중입니다.”
합성의약품은 사람들이 흔히 처방받아서 먹는 알약이라고 할 수 있고, 생물의 약품은 살아있는 세포를 대상으로 세포에서 만들어지는 단백질이나 DNA나 RNA에 대한 분석을 기반으로 생성 되는 약품이다. 일상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생물의약품은 인슐린으로, 대장균의 유전자를 조작해서 추출한 최초의 생물의약품이다. 송정민 팀장은 향후 의약품 시장은 생물의약품 분야가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될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 그리고 그 가능성을 성장시키기 위해 연구와 개발에 온 힘을 쏟을 계획이니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2003년 입사 후 부산에서 충북으로, 그리고 김포를 거쳐 다시 충북으로 돌아 온 이창현 센터장은 식품 포장 용기 시험, 화장품, 의약품, 사업 발굴 등 여러 부서에서 다양한 업무를 섭렵한 21년 차 베테랑 KTR MAN이다. 이창현 센터장의 지휘 아래 운영되고 있는 충북센터는 클린 화장품 산업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소를 구축 중이며, 2024년 10월에는 착공을, 이후에는 3년 주기로 새로운 연구 장비를 도입해 인프라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충북센터에서는 현재 화장품 분야를 주력으로 시험‧평가하고 있습니다. 화장품은 크게 레드 바이오, 화이트 바이오, 그린 바이오로 나누어지는데, 저희가 연구 중인 화장품 분야는 그린 바이오입니다. 그린 바이오란 간단히 말해 천연물을 활용해서 바이오 농업에 실용화시킬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 기술을 뜻하는데, 저희는 조금 더 확대시켜 천연, 유기농 인증 원료 소재를 국산화하는 동시에 클린화장품을 기반으로 환경을 위한 바이오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려는 겁니다. 앞으로 바이오 시장은 지금보다 더 세분화될 거예요. 이에 대비해서 충북센터에 연구소를 건립하려 하는 거고요. 저는 이를 기반으로 KTR이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그린 바이오 시험 인증 분야의 최고 모델이 되게 하고 싶습니다.”
충북센터에서 기반 구축을 진행하고 있는 클린화장품은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성분들로만 구성된, 즉 화학 연료를 배제하고 천연에서 유래된 원료만으로 제조한 생분해 가능한 제품이다. 이는 결국 탄소 중립과 연결되기에 충북센터에서는 공정 자체도 친환경 공정을 사용해 탄소 배출을 최대한 줄일 방법을 연구 중이며, 용기 자체도 환경을 생각하는 용기로 대체해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천연 유래 원료, 친환경 공정, 재활용 용기, 이 세 가지를 목표로 그린 바이오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고자 하는 것이다. 충북센터는 이를 바탕으로 KTR이 기업들을 지원하고 이끌면서 환경까지를 생각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더 높이 비상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