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만남

KC 인증을 위해 뭉쳤다!

All in Connections

글: 홍보팀

KC 인증, 그 중심엔 시스템이 아닌 ‘사람’이 있다.
생활제품인증실과 제품위해성평가센터, 전기제품인증실과 전기전자센터.
서로 다른 기능과 전문성을 가진 네 개의 부서지만,
‘안전’이라는 한 방향을 향해 유기적으로 움직인다.
기준을 적용하는 사람, 시험을 수행하는 사람, 인증을 검토하는 사람.
결국 모든 절차의 이면에는 서로를 믿고 연결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들의 촘촘한 팀워크가 바로 KC 인증의 진짜 힘이다.

생활제품인증실 &
제품위해성평가센터의 찰떡 호흡

시험, 단 하나의 오차도 허용되지 않는 시작점
제품의 안전성을 입증하기 위한 첫 관문, 시험. 이 책임은 제품위해성평가센터가 맡는다.
생활용품, 어린이제품, 각각의 재질과 용도에 따라 적용해야 할 기준은 제각각이다. 예를 들어 섬유 제품은 섬유 제품답게, 고무나 금속은 또 그 나름대로 유해 물질 항목이 다르다. 이 기준을 놓치지 않기 위해 시험 항목을 정할 때부터 생활제품인증실과 머리를 맞댄다.
혹여 시험 도중 예상과 다른 재질이 나올 수도 있다. 그럴 땐 망설이지 않는다. 실시간 메시지로 상황을 공유하고, 즉각적인 피드백으로 성적서 오류를 사전에 잡는다.
“시험의 신뢰는, 결국 소통에서 시작된다.”
센터 실무자들이 가장 자주 하는 말이다.

인증, 결과를 문서로 완성하는 순간
시험이 끝났다고 일이 끝난 건 아니다.
이제는 생활제품인증실이 바통을 넘겨받는다.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KC 인증서와 안전확인신고증명서를 발급하는, 마무리이자 핵심 단계다.
여기서 중요한 건 ‘해석’.
수치만 본다고 되는 게 아니다. 결과에 담긴 의미, 그 안의 맥락까지 읽어내야 한다.
때론 시험결과 해석에 차이가 생기기도 한다. 그럴 땐 솔직한 얘기를 주고받는다.
“왜 그렇게 판단했는지”, “그 기준은 어디에서 비롯된 건지.”
서로의 관점을 이해하고 검토하는 이 과정 자체가 곧 품질이다.

실전 사례, 기준 밖의 제품도 인증 가능할까?
작년, 기존 기준으로는 인증이 어려운 신개념 건전지 제품이 등장했다.
업체는 난감해했고, 두 부서는 고민에 들어갔다.
결국 ‘산업융합 신제품 적합성 인증’이라는 틀 안에서 새로운 시험 기준을 설정하고, 인증의 길을 열었다.
“이건 어렵겠다” 싶던 문제에 정면으로 도전한 결과, 시장에 안전하게 출시될 수 있었다.
이런 일이 가능했던 건?
당연히, ‘우리는 한 팀’이라는 믿음 덕분이다.

함께하는 지금, 더 중요한 건 ‘듣는 태도’
어떤 일이든, 협업에서 가장 중요한 건 소통이다.
시험, 인증, 기준, 법령, 고객 응대까지… 어느 하나 단독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이 대부분이다.
작은 착오 하나가 법적 분쟁으로 번질 수 있기에, 말 한마디, 정보 하나에도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생활제품인증실과 제품위해성평가센터는 평소에도 메시지를 빠르게 주고받고, 회의든 채팅이든 거리낌 없이 의견을 나눈다.
“업무가 아니라, 사람과 소통한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해요.”
두 부서가 공통적으로 말하는 철학이다.

전기제품인증실 &
전기전자센터의 ‘진짜’ 협업

시작은 인증실에서
프로젝트는 전기제품인증실에서 출발한다.
고객이 제품을 들고 찾아오면, 적용 가능한 시험 규격을 안내하고, 문서를 정리해 시험부서에 전달한다.
시험이 끝나면 다시 결과를 검토하고, 제품이 KC 기준에 부합하는지를 판단한 뒤 최종 인증서를 발급한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죠?’라는 질문을 가장 많이 듣는 부서.
하지만 동시에 ‘여기서 끝났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부서이기도 하다.

현장에서, 전기전자센터가 잡아주는 기준
시험실 안에서는 또 다른 팀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전기전자센터는 정해진 기준에 따라 전기·전자 제품을 시험하고, 결과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일을 맡고 있다. 시험 기준이 개정되거나 제품 구조가 달라질 경우, 적절한 시험 규격을 적용하는 일도 이들이 해낸다.
대표 사례가 있다.
100도 이상 온수가 나오는 전기냉온수기 신제품.
기존 규격으로는 해석이 어려워 국민신문고 질의, 타 기관 협의까지 거쳤고, 결국 두 부서가 함께 최종적으로 규격 적용 협의점을 도출, KC 인증을 완료했다. 서로 일치된 의견을 내기까지 순탄치는 않았지만, 소통의 원칙은 그대로였다.

문제? 실시간으로 연결되는 ‘협의의 장’
시험 중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견되면 어떻게 할까?
전기전자센터는 그 내용을 정리해 전기제품인증실에 공유한다.
시험성적서, 의견서 등 문서 기반으로 소통하되, 실무자 간에는 전화, 카카오톡, ERP 메모까지 총동원된다.
바로 이 ‘다층적 소통’이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고, 인증의 흐름을 지켜주는 핵심이다.
정답은 하나, 그걸 찾는 방법은 ‘같이’
서로 다른 시각이 충돌할 때도 있다.
시험팀이 보는 것과 인증팀이 보는 게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중요한 건 “어떻게 바라보느냐”보다는 “어떻게 대화하느냐”다.
기준을 함께 해석하고, 때로는 제조사와 함께 머리를 맞대기도 한다.

함께 앞으로
요즘은 단순한 하드웨어만으로는 인증이 어렵다.
소프트웨어 시험도 요구되고 있고, 국제 기준도 점점 더 세분화된다.
두 부서는 말한다.
“함께 공부하고, 같이 고민하고, 같이 대응해야 합니다.”
그 과정을 통해 지금의 문제도 해결하고, 미래 먹거리도 찾게 될 거라 믿는다고.
그들이 함께 만들고 있는 건, 단지 인증이 아니라 ‘신뢰’ 그 자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