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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R, 시흥바이오 특화단지 조성
All in Futures
글: 홍보팀
KTR이 또 하나의 도전에 나선다. 경기 시흥, 첨단 산업이 서서히 뿌리를 내리는 그곳에 ‘KTR 바이오메디컬 연구소(가칭)’를 세운다. 반세기 넘게 축적해온 시험ㆍ인증 역량에 첨단 바이오 산업의 실현 가능성을 더하는 일. 이번에는 실험실이 아닌, 시장과 기술 사이의 마지막 격차를 메우는 곳에서 KTR의 역할이 시작된다.
“시험은 끝이 아닌 시작입니다. 기술이 시장으로 이어지는 마지막 단계를 책임지는 기관으로서, 이제는 첨단 바이오 산업의 실증 기반을 구축할 때라고 판단했습니다.”
기술은 앞서 있지만, 실현의 기반은 여전히 부족하다
국내 첨단 바이오 산업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유전자치료제, mRNA 기반 의약품, 바이오 스타트업의 기술력까지. 그러나 여전히 ‘제품화’라는 관문은 높다. 초기 시제품 생산부터 품질 분석, 인허가 절차를 뒷받침할 실증 기반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다수의 바이오기업은 GMP 수준의 제조 인프라와 품질검증 체계를 확보하지 못해, 상용화 문턱에서 발걸음을 멈춘다. KTR은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한 공간을 시흥에 마련한다. 제품화로 이어지는 실증의 흐름, 기술에서 사업화로 나아가는 과정을 설계하는 실천의 무대가 바로 이곳이다
“국내 연구개발 역량은 세계적 수준이지만, 기술을 산업화하기 위한 마지막 인프라는 아직 부족합니다. 우리가 그 격차를 메우겠다는 의지입니다.”
[1단계] 유전자치료제 실증을 위한 기반 구축
첫 번째 단계는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진행된다.
사업 명칭은 ‘인공바이러스 벡터 개량 및 유전자 전달효율 고도화 기반 구축’.
이 단계에서 KTR은 유전자치료제를 전달하는 인공바이러스 벡터의 개량과 효율 개선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GMP 기반의 시제품 생산시설과 품질 분석을 위한 검증 체계를 구축하며, 시흥 경기경제자유구역 내 1단계 부지에서 추진된다. 또한, 기존 과천청사의 일부 기능, 특히 그린바이오 분야가 시흥으로 이전되어 기능적 집중도 함께 이루어진다. 단순한 공간의 확장이 아니라, 바이오 실증 기능의 본격적인 분산 배치이자 전략적 이동이다
“KTR 시흥연구소는 희귀질환 치료용 유전자치료제 개발지원의 거점을 구축할 것입니다.”
[2단계] mRNA/LNP 기반 공정 실증으로 미래를 대비하다
2025년부터 2028년까지 이어지는 2단계는 mRNA 및 LNP(지질나노입자) 기반 유전자치료제의 실증을 위한 기반 구축이다.
사업명은 ‘mRNA/LNP 기반 핵심소재 국산화를 위한 제조공정 실증 기반 구축’.
장비 도입을 통해 핵심소재의 기술 확보를 돕고, 제조 절차서와 품질 분석 평가법을 개발해 기업이 자립적으로 공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1단계 인근 부지에서 연계하여 추진된다.
이 사업은 단순히 mRNA 의약품을 시험하는 것이 아니라, 국내 바이오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mRNA 의약품의 미래는 아직 열려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준비하지 않으면 다음 세대 기술도 놓칠 수 있습니다.”
시흥이라는 입지, 그 이상의 전략
서울대, 한국공학대학교, 그리고 다양한 바이오 벤처가 함께 성장하고 있는 시흥은 단순한 입지 이상의 전략적 선택지다. 수도권 바이오 클러스터의 확장 가능성과 맞닿아 있으며, 송도 대형 CMO와의 연계도 용이하다. 이를 통해 시흥과 KTR은 기술이 자라고, 인재가 연결되고, 실질적 사업화가 이루어질 수 있는 현장을 만들어 갈 것이다.
“KTR은 이곳을 바이오 R&D와 제조가 연결되는 허브로 키워갈 예정입니다. 실험실에서 탄생한 기술이 제품으로 이어지고, 시험을 통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전방위로 지원합니다.
기술, 기업, 지역이 맞물리는 성장 구조
KTR 시흥 바이오메디컬 연구소는 제품 생산 지원을 넘어, 인허가 컨설팅, 전문 인력 양성, 해외 인허가 지원 등 바이오 기업의 전주기 성장 경로를 포괄한다. 특히 서울대, 한국공학대학교, 시흥산업진흥원 등과 연계해 산학연 협업 기반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 신성장 사업 기획까지 이어간다. 이는 단순한 시험기관의 역할을 넘어, 산업의 성장을 조율하는 플랫폼으로서의 변화를 의미한다.

“시험이라는 건 단순한 통과의 과정이 아닙니다. 기술을 증명하고, 산업으로 연결되는 관문이죠. 우리가 지키고 싶은 것도 바로 그 신뢰입니다.”
2035년, 그 이후를 바라보며
KTR 시흥은 바이오에 머무르지 않는다. 기계, 전기, 그린바이오 등 다분야 산업을 포괄하는 수도권 서남부 기업지원의 핵심 거점으로 확장될 계획이다. 과천 본원의 일부 기능을 분산하고, 지역 수요 기반의 산업지원을 새롭게 설계하며, 미래 성장 산업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2028~2030년까지 산업기반 시험평가 일부가 시흥으로 이동하고, 2030~2032년에는 신산업 기획이 본격화된다. 2032~2035년, KTR 시흥은 첨단 바이오 산업의 중추이자, 다분야 기술지원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우리는 2035년을 준비하는 게 아닙니다. 지금 당장 필요한 변화와 그 이후를 연결하는 시간을 설계하는 겁니다.
그 미래를 향한 준비가 지금 시흥에서 시작되고 있다